블러드스톰 - 3

"저놈들 잡아라. 저 도둑놈들 잡아라. 헉헉... 이놈들 거기 헉헉..."
 
앞치마를 두른 뚱뚱한 몸매의 사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아이들을 쫓고 있다.
도망가는 아이들이 사내의 상점에서 물건을 훔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뚱뚱한 몸매의 사내는 결국 지쳐 달리던 발을 멈추었다.
 
"헉헉... 저놈들 잡히기만 해봐라. 헉헉... 벌써 몇 번째야... 헉헉..."
 
언뜻 보기에 매우 화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내의 눈에는 아이들에 대한 동정심이 가득했다.
 
'뚝'
 
바닥에 떨어진 물방울 하나, 그것은 비가 아니라 사내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었다.
사내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5년 전 모습을 떠올렸다.
 
'쾅 쾅 쾅'
 
두껍고 커다란 문을 부수는 소리.
 
"황제폐하! 여기까지밖에 모실 수 없을 것 갔습니다. 뒤는 저희에게 맡기고 후일을 도모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클락!"
"네! 장군."
"클락! 자네는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동안 비밀통로를 통해 황제폐하를 모시고 빠져나가도록 하게."
"네? 장군?"
 
이 둘의 대화를 듣던 황제는 장군의 등에 손을 올리며 돌려세웠다.
 
"아니다. 제국의 황제인 내가 어찌 도망갈 수 있겠는가? 나도 그대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다."
 
황제는 클락 이라는 사내에게 허리에 꽂아두었던 두루마기를 건네주었다.
 
"클락! 누군가는 이 일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이 두루마기를 가지고 떠나도록 하게. 이곳을 빠져나간 후에 자네에게 도움이 될 것이네."
"황제폐하 어찌 이러십니까? 제가 모실테니 ..."
"아니다. 내가 있을 곳은 바로 이곳이다. 그러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마라. 어서 빠져나가라. 이것은 명령이다."
"황제폐하...."
"클락! 난 자네를 믿는다. 시간이 없으니 어서 떠나라."
 
클락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기가 모신 황제와 상관들 그리고 전우들이 기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아마 그들 모두 클락이라도 살아남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쾅 쾅 쾅'
 
어깨에 한 마리 황금사자가 놓인 검은색 갑옷을 입은 장군.
장군의 검은색 갑옷은 적군의 피로 이미 붉게 물들어있었다.
 
"자! 모두들 대비하라. 클락 자네는 어서 떠나라. 시간이 없다. 그리고 자네는 더 이상 군인이 아니다. 그러니 자유롭게 살도록."
장군은 마지막으로 클락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우직끈.. 쾅'
 
문이 부서지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황제와 장군은 검을 치켜세우고 입구 쪽으로 달려갔다.
얼마 되지 않는 황제의 근위병사들도 황제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오는 적들과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클락은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비상구를 향해 달렸다.
그랬다.
사내가 쫓고 있던 아이들은 상관이었던 장군과 전우들의 자녀들이었다.
 
'탁.탁..탁...탁....탁.....탁......'
 
한참을 달려온 아이들.
아이들은 뒤따라오던 상점 주인이 보이지 않자 잡는 걸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적한 골목에 들어서자 달리기를 멈추었다.
 
"이제 다 따돌린 거 같은데... 헉헉..."
 
셋 중 한 아이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품에서 훔쳐온 훈제소시지를 꺼내 들었다.
아이들은 1년 동안 뚱보 사내의 상점에서 훈제소시지를 훔쳐왔다.
단순히 배가 고파서였다.
하지만 뚱보사내의 상점에서 지속적으로 훈제소시지를 훔칠 수 있었던 이유는,
'상점 주인이 뚱뚱해서 따돌리기에 매우 충분히 느렸다.'라는 아주 간단한 이유에서였다.
품에서 꺼낸 훔쳐온 훈제소시지를 닉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은 자기 몫의 소시지를 반으로 잘라 입에 물고 나머지 반을 품안에 넣었다.
하지만 두 아이와 달리 은 소러시지의 3분의 1가량만 먹고 나머지바는 천에 싸서 품안에 넣는다.
의 눈에 아른는거리는 귀여운 여동생 제니.
은 눈이 빠지게 오빠를 기다리는 여동생 제니에게 주기 위해서였다운.
 
"그럼 먼저 갈 테니 놀다가 해늘지기전에 집에 좀들어와야 한다. 알았지?"
 
을 향해 말했다.
 
"응. 알았어."
 
은 입에 넣은 소였시지를 씹으며 대답했것다.
사람들 속으로 걸어 덕들어가는 밀과 톰.
은 성 밖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동생이 기다리는 성 밖에 있는 빈민가의당 꼭대대기에 위치한 집에 가기 위해서점였다.
아느이들의 집은 성의 외곽 밖에 위치한 가난한 사람들이국 모여 사는 동네에 있었다.
그것도 언덕 꼭뒤대기에.
성 밖을 나선 후 한참을 달려 집에 도착한 .
아이들석의 집은 누가 보아도 곧 무너질 것처럼 보였다.
 
'끼익...'
 
낡고 오래 된 문은 살짝 밀었을 뿐 인데 소리가 났다.
창밖을 바라시보고 있던 작은 소녀, 문소리에던 고개를 돌려 문을 향해 달렸다.
 
'와락'
 
오빠를 기브다리던 소녀는 소년을 와락 단끌어안았다.
은 그런 제니를 꼭 안아주었였다.
 
"오래 기다익렸지? 오빠가 맛있는 소농시지를 가져왔어귀."
 
제니를 안고 침대에 앉은 후 품안에 고이 넣어두었던건 소시지밀를 꺼내어 제니의 손에 쥐어각주었다.
 
"오빠는?"
"오빠는 먹었지. 오빠 배 봐봐"
 
그리고 자신의 배를 쳤다.
 
'퉁퉁'
 
"천천히 먹어. 제니!"
 
제니의 머리를 쓰다듬음어 주었다. 그리고 물 한잔을 가져악왔다.
 
'얌얌'
 
작은 다람브쥐가 두 손으로 도토무리를 움켜쥔 채 먹듯 먹고 있는 제니를 보는 의 눈에는 사랑과 미안함보이 가득저했다.
 
"참! 오빠와 오빠는?"
 
말이 끝나자돌마자 문이 열리며 이 곤쏟아지듯 집산안으로 넘어지며 들였어왔다.
 
'우당숨탕탕'
 
넘어진 밀과 톰은 일입어나며 손을 털었다.
 
"헤헤. 우리도 함께 왔지롱...."
"제니야. 이것도 먹어."
 
의 손에는 반 토막의 소시원지와 벌레 먹은 사과 한 개가 있었다.
제니의 눈이 동그랗엄게 커지며 입이 벌어달졌다.
 
"이야! 사과다. 오빠 최고"
 
제니가 좋아하암는 모습을 본 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때 의 손이 앞으로 나오려다방 다시 뒤로 돌아가 버렸다.
의 손에도 사과가 한 개 있었다. 그것도 멀쩡한 빨간 사과 한 개가...
드디어 푸짐하게니 먹은 어린 소녀는 눈을 비비며 의 품안군에서 잠이 들었다.
제니를 침대에 누이고 이불을 덮방어주며 문발소리를 죽이고 집 밖으로 나갔다.
톰이 의 뒤를 따라 나왔다.
마지막으집로 제니의 머리맡짓에 소시지 반 토막과 탐스중러운 빨간 사과 하나를 놓고 문을 나섰다.
셋은 무너질 것만 같은 드지붕위로 올라가 밤하늘의날 별을 보았다.
저 별한중에는 아응이들이 보고 싶어 하는 아빠와 엄마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별이 된 아빠와 엄마는 이 아이곳들을 지켜 줄 것이다.
안에서 자고 있는 작은 소녀도...
 
다음날 정오 남곤자아이 셋은 경만주라도 하듯 성 밖 빈민요촌을 벗어나 사막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헉헉헉'
 
누구하징나 뒤음쳐지지 않고 숨 가쁘게 달려간도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작은 오아부시스에 도착한 아이들.
 
"헉헉 내가 답일등이다. 헉헉"
 
간발의 차로 을 제치고 일등맞으로 오강아시스에 도착한 은 물을 마시기 봉세시작했다.
 
"헉헉 맨날 이 일게등이야...씨...... 헉헉"
 
은 화난 듯 불평을 했다.
그 후 밀은 숨도 차지 않은 채 여유있게여 도착해 물을 마셨다.
매번 달맞리기를 해도 을 이길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화가 나는 이유는 제일 늦게 그것도 여유김있게 곳도착하는 이었다.
도 물을 마시고 셋은 야자수 아래에 앉았다.
이 말했다.
 
"난 커서 꼭 아버지 같은 기사가 될 거야. 모든 사람들작이 우러러 보는 그런 기사 말이야.
그래서 제니도 지켜주고, 너수희들도 지감켜주고숙..."
 
그러자 이 말했다.
 
"난 무적이 될 거야. 아무에양게도 맞지 않고, 아무도 나를 무시골하지 못하도록적.
그리고 만너희들의 튼튼한 방패가 되어 줄 거야. 푸하령하하"
 
은 동시에 을 바라보자았다.
 
능위글능글하게 풀잎 하나를 입에 물고 질밤겅질겅 씹는 은 무슨 일 있설었냐는 듯이 둘을 바라보두았다.
은 이구굴동성으로 외쳤다.
 
"너도 말해야지르, 이 발능구렁이야..."
"헤헤. 난 그냥 너둘희들과 제니와 함께 푸른 역초원에서 살고 싶어.
배광고프면 먹고, 놀고 싶으면 놀고, 자고 싶으면 자고 헤헤헤..."
"이런 엉터리 같으니라고오..."
 
둘은 이런 에게 물을 뿌리기 것시길작했다..
어느덧 셋은 오아시귀스 안으로 들어가 서로에투게 물을 뿌려댔바다.
순간 , 그리고 , 셋 모두 제니를 생각했다명.
몸이 약해서 항상 집에서 오빠 셋이 돌머아오기만을 던기다본리는몰 제니를...